[주일설교, 2026.03.22, 김진영 담임목사] 솔로몬의 유산: 그가 받은 것과 남긴 것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6년 3월 22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솔로몬의 유산: 그가 받은 것과 남긴 것 |
| 성경 본문 | 열왕기상 11장 26-36절, 41-43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열왕기상 9:4-7 (교독) / 열왕기상 11:40 (낭독) |
| 영상 | https://youtu.be/bnVmyPko8to (설교 약 30분 + 찬송·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아이아·아이야"→아히야, "시사"→시삭, "에울 무로닥"→에윌므로닥, "의해 줄이고"→의에 주리고) 성경 본문(개역개정)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 제목에는 본문 장절이 없어, 영상 설명에 적힌 본문(열왕기상 11:26-36, 41-43)을 따랐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도입 | 사람은 남의 평가에 관심이 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아히야를 통해 솔로몬의 40년을 평가하시는 장면이다. |
| ② 평가 | "너는 나를 버렸다." 솔로몬은 성전 제사를 계속 드렸지만, 하나님을 우상들 가운데 하나처럼 대접했다. |
| ③ 결정 | "내 나라를 되찾겠다." 하나님은 나라를 누구에게 주신 적이 없고 맡기셨을 뿐이다. 솔로몬은 그 나라를 사유화했다. |
| ④ 정당함 | 심하신 것이 아니다. 언약대로 하시는 정의로운 일이다(왕상 9:4-7 교독). |
| ⑤ 심판 속의 은혜 | 다 빼앗지 않고 한 지파를 남기신다. 솔로몬 때가 아니라 아들 때에 하겠다고 하신다. 회개할 기회다. |
| ⑥ 솔로몬의 반응 | 회개하지 않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다(왕상 11:40 낭독). 다윗의 길이 아니라 사울의 길이다. |
| ⑦ 받은 것과 남긴 것 | 하나님의 나라, 믿음 안에서 하나 된 나라를 받았으나 우상을 섬기는 나라, 남북으로 갈라진 나라를 남겼다. |
| ⑧ 반문 | 그래도 성전, 궁전, 지혜, 번영을 남기지 않았는가? 다 불타고 사라졌다. 한때였고 헛되다. |
| ⑨ 다윗의 유산 | 한평생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려고 애쓴 삶, 죄를 지적받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모습. |
| ⑩ 예수님의 유산 | 예수님은 회개하는 죄인을 사랑하신다. 심령이 가난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삶을 실물로 보여 주시고, 그 삶을 따르는 제자들을 남기셨다. |
| ⑪ 우리 교회 | 유명한 교회, 일을 제일 많이 하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교회, 예수님을 닮아 가는 신자가 되라고 하신다. |
| ⑫ 결론 | 삶의 성공과 실패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평가하신다.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신자로 살자. |
3. 결론 — 내 삶을 평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 솔로몬이 남긴 유산을 생각해 보라. 다윗이 남긴 아름다운 유산을 생각해 보라.
-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던 어르신들이 하나님의 때에 한 분 한 분 부름을 받아 떠나고 계신다. 우리는 그 뒷모습을 기억한다. 세상적으로, 인간적으로 어떻게 사셨는지도 보지만, 그분이 떠나신 뒤 하나님 앞에서 곰곰이 묵상할 때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분은 어떤 신자로 사셨는가? 하나님은 그분을 보실 때 어떤 마음을 가지셨을까?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 신자로 살아야 할까?" 우리는 장례를 맞을 때마다 이것을 생각한다.
- 여러분의 삶의 성공과 실패는 세상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시고 정의롭게 평가하신다.
- 그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런 말씀을 듣는 신자가 되기를 바란다.
"너는 정말로 내 마음에 합하다. 세상이 뭐라 할지 모르지만, 세상은 십자가에 달려 비참하게 죽었다고 무시하고 조롱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는 참 내 아들답게 살았다. 내가 너에게 원하는 일들을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무엇보다 너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면서 살았다."
- 그런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신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정말로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이번 한 주를 살아갈 마음과 기도 제목을 주셨고, 팔복의 말씀(심령이 가난한 자는…)을 가사로 한 찬송을 함께 부른 뒤 그 제목으로 기도했다.
- 심령이 가난한 사람 — "하나님, 이번 한 주 하루하루 살아갈 때에 하나님 앞에서 정말로 가난한 사람, 심령이 가난한 사람으로 살기 원합니다. 내 안에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으로 인하여 애통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 — "하나님 보시기에 마음이 깨끗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이 은혜와 복을 날마다 저에게 주십시오."
- 이런 교회, 이런 교인 — "이런 교회, 이런 교인 되게 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두 차례 이어짐):
- 첫째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셔서 하나님을 닮아 가는 자로 다시 살아가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것을 감사했다.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며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남은 삶이 되기를, 그런 교인, 그런 그리스도인, 그런 교회가 되게 해 주시기를 구했다.
- 둘째 기도 —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은혜를 감사했다. 죄와 타락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다 잊어버리고 살던 우리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를 다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셔서 창조의 모습을 회복하며 하나님을 닮아 가는 구원의 은혜를 주신 것을 감사했다. 하나님의 참 형상이신 예수님의 형상이 나의 삶과 영혼 속에 풍성하게 이루어지기를, 그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고 그 은혜를 구하며 찾으며 기도하며 예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남은 삶이 되기를, 그런 교회가 되기를 구했다.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11:26-36, 41-43)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37-40절은 영상 설명에 적힌 본문 범위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목사님이 설교 중 40절을 회중과 함께 읽으셨으므로 흐름을 위해 함께 적었습니다. 40절은 함께 읽은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1:26 | 솔로몬의 신하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왕을 대적했다.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 느밧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스루아라는 과부였다. |
| 11:27-28 | 그가 왕을 대적하게 된 사정은 이렇다.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을 수축하던 때에, 여로보암이 큰 용사이고 부지런한 것을 보고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했다. |
| 11:29-30 | 그 무렵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났다. 들에는 두 사람뿐이었다.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었다. |
| 11:31-32 | 아히야가 말했다.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신다. 다만 내 종 다윗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는 솔로몬에게 남겨 둔다." |
| 11:33 | 그 까닭은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 모압의 신 그모스,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의 길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일과 법도와 율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11:34 | 그러나 온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빼앗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택하신 종 다윗이 명령과 법도를 지켰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는 그가 다스리게 하신다. |
| 11:35-36 |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고, 그 아들에게는 한 지파를 주어, 내 종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겠다고 하신다. |
| 11:37-39 |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길로 행하면 그의 집도 견고하게 세워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하시되 영원히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고 하신다. |
| 11:40 |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
| 11:41 |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솔로몬의 실록에 기록되었다. |
| 11:42 |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40년이다. |
| 11:43 | 솔로몬이 죽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아들 르호보암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하나님이 솔로몬의 40년을 평가하신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이 있다. 특히 그 평가가 정확하고 올바르고 객관적인 평가라면 우리는 귀를 기울이게 되어 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솔로몬의 40년 인생을 평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어 40년을 다스렸다. 그 40년을 하나님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를 아히야를 보내어 말씀하시는 장면이 오늘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왕으로서의 삶을 두 가지로 평가하신다.
6-2. 하나님의 평가 — "너는 나를 버렸다"
첫 번째 평가는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이다.
- 솔로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 죽는 날까지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으니 "나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믿음으로 살았더라면 하나님이 굳이 그의 나라를 빼앗으실 리가 전혀 없다.
- 하나님이 하신 일을 우리가 평가하고 이해할 때, 하나님이 실제로 하신 일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평가를 알 수 있다. 하나님 보시기에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으로 살았더라면 하나님은 그 나라를 그에게, 그의 아들들에게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히야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의 나라를 너에게서 빼앗아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줄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나를 버렸기 때문이다. 이미 너는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나를 버리고 있다. 나를 참 하나님으로 대접하고 믿는 것이 아니라 우상들 가운데 하나로, 우상과 비슷한 존재로 나를 대접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를 버린 것이다." 이것이 솔로몬에 관한 하나님의 평가다.
6-3. 하나님의 결정 — "내 나라를 되찾겠다"
그 평가에 근거해서 하나님은 결정을 하시고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내 나라를 되찾겠다."
- 하나님은 자기의 나라를 결코 포기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의 나라를 다른 사람에게 주신 적도 없다.
- 예수님은 주님의 교회를 어떤 목회자에게, 어떤 직분자에게 주신 일이 없다. 다만 직분자들을 부르셔서 주님의 교회를 맡기신 것이다. 직분자들을 부르셔서 은혜를 주시고, 예수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사신 교회를 섬기도록 맡기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우리를 도우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 솔로몬은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나라를 사유화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나라, 하나님이 결코 인정하실 수 없는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히야를 통해 말씀하신다. "너의 나라를 빼앗을 것이다. 내 나라를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열두 지파 가운데 열 지파를 빼앗아 여로보암에게 맡기고, 한 지파, 곧 유다 지파만 다스릴 수 있게 하겠다고 하신다.
6-4. 하나님이 심하신 것인가 — 언약에 따른 정의로운 일
얼핏 보기에는 "하나님이 좀 심하신 것 아닌가" 싶을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나라를 빼앗고 열 지파까지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하시니, 하나님이 너무 감정적으로, 혹은 부당하게 화가 나셔서 불법하게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오해할 수 있다.
목사님은 여기서 열왕기상 9장 4-7절을 한 절씩 교독하게 하셨다. 성전과 왕궁을 다 건축한 뒤 하나님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이다.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9:4-7 교독)
- 4-5절: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처럼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행하며,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여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 대로 그의 이스라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겠다고 하신다.
- 6-7절: 그러나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앞에 둔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않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경배하면, 이스라엘을 그들에게 주신 땅에서 끊어 버리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앞에서 던져 버리실 것이며,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신다.
구약을 읽을 때 꼭 주목할 것 — 언약
- 구약을 읽을 때 꼭 주목해야 할 것이 언약, 곧 약속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맺은 언약이 있다.
- 그 언약의 터 위에 은혜가 있다. 언약 자체가 은혜이지만, 언약의 터 위에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다. 은혜 위에 은혜를 베푸시는 방식이다.
- 약속의 내용은 이렇다. "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섬기면 너의 나라가 영원할 것이다. 너의 모든 후손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그 나라를 섬기는 은혜와 복을 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하고 계명을 깨뜨리고 우상숭배를 할 때에는 하나님이 반드시 진노하시고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하셨다.
- 이것이 하나님이 다윗과 솔로몬과 맺으신 언약이다.
그러므로 지금 하나님이 아히야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이다. 서로 굳게 약속한 언약 위에서 그 언약을 따라 행하시는 정의로운 일이다.
6-5. 정의로운 심판 속에 살아 있는 은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이 정의로운 심판, 정의로운 집행 속에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① 다 빼앗지 않으시고 한 지파를 남기신다
- 언약대로 한다면 다 빼앗는 것이 맞다. 다 빼앗는 것이 정상이다.
- 그런데 하나님은 솔로몬에게서 나라를 다 빼앗지 않고 한 지파를 남겨 두겠다고 은혜를 베푸신다.
- 솔로몬이 예뻐서가 아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근거한 것이다. "너의 후손이 우상숭배하거나 죄를 범할 때에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할 것이지만, 사울에게 한 것처럼 은혜를 완전히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하나님이 약속하셨다. 그 언약과 약속을 근거로, 솔로몬을 징계하고 심판하실 때에도 모든 나라를 다 빼앗지는 않으신다.
② 솔로몬 때가 아니라 아들 때에 하겠다고 하신다
- 징계와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솔로몬인데, 하나님은 나라를 빼앗는 일을 솔로몬 때에 하지 않으시고 그의 아들 때에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 성경을 읽으며 이런 말씀을 만날 때는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이 아버지의 죄로 심판하기로 하셨는데 아버지 때가 아니라 아들 때에 하기로 하셨다고 할 때, 그 아들이 "내가 아무리 믿음으로 살아도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성경이 보여 주는 하나님은, 심판과 저주를 하겠다고 작정하시더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면 "아들 때에 하겠다"고 하신 그 심판을 또 연기하시는 분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본성이다.
- 그러므로 "네 때에 하지 않고 내가 참고 기다려서 네 아들 때에 하겠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솔로몬에게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기회를 주시는구나. 당장 모든 나라를 빼앗아 가셔도 정당하고 지금 나에게 날벼락을 내리셔도 정당한데, 하나님은 내가 돌아오기를, 회개하기를 기다리며 기회를 주시는구나."
솔로몬은 이것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하나님이 주신 탁월한 신적인 지혜를 가진 솔로몬은, 하나님이 여전히 자기에게 진노하시지만 은혜를 거두지 않으시고 돌아와 회개하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6-6. 솔로몬의 반응 — 다윗의 길이 아니라 사울의 길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한 예언의 말씀, 그 이야기를 솔로몬이 들었을 때 솔로몬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목사님은 11장 40절에 솔로몬의 반응이 나타나 있다고 하시며 회중과 함께 읽으셨다.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왕상 11:40)
솔로몬은 죄를 지적받았을 때 아버지 다윗과 같이 행하지 않고 사울과 똑같이 행동했다.
사울 왕의 우상 — 왕권
- 목사님은 물으셨다. "솔로몬의 우상은 잡신들인데, 사울 왕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왕권이다.
- "왕권은 하나님도 건드리면 안 됩니다. 이 왕권은 우리 가문의 영광이고 이스라엘의 왕권은 내 것입니다." 왕권에 관한 이 욕심이 우상이며, 그 욕심이 마음의 중심, 삶의 중심에 있었다. (이 대목에서 자막은 "왕권에 관한 욕심이 솔로몬에게는 우상입니다", "솔로몬의 마음의 중심에"로 받아 적고 있다. 사울 왕을 설명하는 흐름 속의 말씀이다. 8장 참고.)
- 하나님이 사울 왕에게 "너의 나라를 내가 원하는 자, 다윗에게 넘겨 주겠다, 맡기겠다"고 하셨을 때 사울은 어떻게 했는가? 자기의 죄를 죽이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신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던졌다.
-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던졌을 때, 그는 다윗이 아니라 다윗을 세우신 하나님을 향해 창을 던진 것이다. 그것이 사울의 죄다.
솔로몬이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 자기의 죄,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징계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지혜로운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처럼 회개하지 않는다.
- 하나님이 왕으로 삼으려 하신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달려든다.
- 사울 왕이나 솔로몬이나, 하나님이 죄를 책망하실 때 자기 안에 있는, 자기가 키우고 있는 죄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향해 반항하며 회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6-7. 솔로몬이 받은 유산과 남긴 유산
솔로몬이 받은 유산이 있고, 솔로몬이 남겨 준 유산이 있다. 아버지 다윗에게서 받은 유산이 무엇이고 뒤따르는 왕들에게 물려준 유산이 무엇인지를 본문이 분명하게 말해 준다.
| 받은 것 (아버지 다윗에게서) | 남긴 것 (후손들에게) | |
|---|---|---|
| 첫째 |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삶의 중심에 계시고 하나님이 이 나라의 왕이신 나라. | 우상을 섬기는 나라.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나라, 하나님이 결코 원하시거나 인정하지 않으시는 우상숭배의 길을 연 나라. |
| 둘째 | 하나 된 나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은혜 안에서 하나 되고 통일된 나라. 분열되어 싸우는 나라가 아니었다. | 갈라진 나라. 정치적인 분열과 반목 속에서 남북으로 분열된 나라. |
6-8. "그래도 솔로몬은 남긴 것이 있지 않습니까?"
목사님은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성경을 읽고 막연하게 솔로몬을 좋아했던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렇게 물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솔로몬은 하나님 나라에 기억할 만한 것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 거룩한 성전을 건축했다.
- 하나님 나라의 화려함을 드러내는 화려한 궁전을 지었다.
- 누구보다 탁월한 지혜와 지식을 남겼다.
- 전무후무하게 번영한 나라, 부강한 나라, 젖과 꿀이 넘치는 윤택한 나라를 만들었다. 솔로몬 때보다 더 성공하고 명예롭고 형통했던 시절이 없었다.
열왕기 저자는 모든 것을 알고 기록한다
- 열왕기상·하는 한 권이다. 열왕기 저자는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 열왕기하 맨 마지막을 보면, 그 전에 이미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가 다 멸망한다. 요시야의 손자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다. 예루살렘이 다 불타고 남쪽 유다도 망했다.
- 열왕기의 마지막 기록은 에윌므로닥이 요시야의 손자 여호야긴을 감옥에서 석방하여 왕과 함께 먹도록 해 주었다는 것이다.
- 그러므로 열왕기 저자는 이 모든 역사를 다 알고 회고하면서 기록하고 있다.
그 눈으로 보면 솔로몬의 유산은 남아 있지 않다
- "그래도 성전과 궁전, 화려하고 번영했던 때가 남겨진 유산 아닙니까?" 열왕기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거룩한 성전은 다 불타고 없어졌다. 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창경궁은 남아 있지만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서 다 불태우시고 다 폐허가 되게 하셨습니다."
- "그래도 한때 탁월했던 지혜와 지식과 명철이 있지 않습니까? 전무후무한 건축과 토목과 번영이 있지 않았습니까?" 솔로몬이 쓴 대로 한때였다. 한때였고, 다 헛되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 하나님과 관계없는, 한때 유명하고 번영스러웠던 것은 헛되고 헛되다. 뒤돌아보니 유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참된 유산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반복해서 들려주시는 목소리
열왕기 저자는 열왕기를 통해 계속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성전을 건축하려 할 때 하나님은 다윗에게, 솔로몬에게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내가 언제 성전 지어 달라고 했느냐? 내가 정말로 너희에게 성전을 지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느냐? 내가 원한 것은 나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지어 주니 고맙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참 기쁘다. 그러나 나는 너의 마음이 기쁘지, 성전 때문에 기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반복적으로 하신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6-9. 다윗이 남긴 유산
그런 점에서 볼 때, 다윗이 남긴 유산이 있다면 무엇인가?
- 솔로몬이 남긴 유산은 쉽게 생각난다. 성전 건축, 여러 가지 탁월한 것들, 부유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 그런데 다윗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뭘 했지?" 골리앗과 싸워 이긴 것, 전쟁을 많이 해서 이긴 것,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아를 죽인 것, 엄청 고생한 것. 다윗이 남긴 유산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 그러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이 남긴 유산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성전 건축 재료는 많이 준비했지만), 어렵지 않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딱 떠오르는 것이 있다.
다윗은 한평생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려고 애쓴 사람이다.
- 형통하고 부유할 때도 그랬다.
- 큰 죄에 빠져 범죄했을 때에도,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경고하시면 왕위도 체면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 제가 범죄했습니다. 제가 교만했습니다. 저의 죄가 주홍빛보다 더 붉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님의 영을 거두지 마시고,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시고, 정말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 붙잡아 주십시오."
- 하나님은 다윗을 보실 때 그것을 보셨다. 다윗은 솔로몬과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유산을 남겼는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대로 살기 원하는 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준 것이다.
-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미워하셨다. 그러나 회개하는 다윗을 정말로 사랑하셨다.
6-10. 하나님은 의인이 아니라 회개하는 죄인을 찾으신다
- 하나님은 거룩한 사람, 경건한 사람, 의로운 교인을 찾지 않으신다. 사람을 찾으실 때 정말로 거룩하고 경건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지 않으신다.
- 왜 그런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사람이 있는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로 의로운 사람이 있는가? 없다. 예수님 보시기에 정말로 거룩하고 경건하고 믿음으로 완전하게 살아서 예수님이 인정하실 만한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없다.
- 그래서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다. 의인은 한 명도 없다.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회개하는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 예수님은 의인을 사랑하지 않으신다. 그러면 사랑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죄인을 사랑하신다.
6-11. 예수님이 남기신 유산 — 실물로 보여 주신 삶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모범을 보여 주셨다.
왜 사람이 되어 30년 넘게 이 땅에서 사셨는가
- 목사님은 "근거 없는 상상이지만"이라고 전제하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실 때 그냥 하늘나라에서 다 계약하고 처리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독생자이신 성자 예수님이 성육신하게 하셨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셔서 30년이 넘는 세월을 이 땅에서 우리와 똑같이 살아가셨다.
- 왜 그렇게 하셨는가? 십자가의 대속으로 우리를 구원할 길을 여셔야 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참 믿음의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를 실물로 보여 주신 것이다.
- 그것이 예수님의 삶이다. 그것이 예수님이 남기신 유산이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삶 — 산상수훈의 사람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지만, 예수님이 하신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보면 그 삶은 이렇다.
- 하나님 앞에서 항상 가난한 사람. "하나님 앞에 서면 내가 가난합니다. 나에게 있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없기를 바라는 것들이 내 안에 항상 있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 앞에 서면 거지입니다. 내어놓을 것이 없습니다. 안 내놓고 싶은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가난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그로 인해 애통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내 영혼이 가난하고, 그로 인하여 애통한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속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부유한 마음'
-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건강하고,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 이 정도면 크게 부럽지 않게 세상을 살 수 있다.
- 그런데 하나님 앞에 와서 예배 자리에 서 보면 내가 가난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건이 없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사랑하고 더 사랑하며 살기 원하는 마음이 나에게 없다.
- 나쁜 의미, 부정적인 의미에서 자족하면서 "이 정도 살아도 된다, 이 정도 살아도 괜찮다"는 부유한 마음,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의 실제 모습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 앞에서 가난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에 주리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좀 더 사랑해야 하는데, 좀 더 용서해야 하는데, 좀 더 거룩해야 하는데, 좀 더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의에 주리고 목마르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 아름다운 유산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떠나실 때 무엇을 남기셨는가
-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가 가실 때 무엇을 남기셨는가? 성전을 다시 지으셨는가?
-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겠다고 하는 제자들을 남기셨다.
- 예수님의 삶을 보면서 "저것이 내가 살아야 할 삶이다. 저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는 믿음의 사람들을 남기셨다.
6-12. 예수님을 닮은 교회, 예수님을 닮아 가는 신자
-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지혜로운 사람, 세상에서 부유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 하나님은 우리 서울중앙교회를 향해 "고신총회에서 제일 유명한 교회가 되라, 한국 교회에서 모범적인 이정표가 되는 교회가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 하나님은 서울중앙교회를 향해 "세계 선교를 제일 많이 하는 교회, 성경 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교회, 기도를 가장 뜨겁게 하는 교회, 사회봉사를 많이 하는 교회가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 하나님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이것이다. "예수님을 닮은 교회가 되라. 예수님을 닮아 가는 신자로 살아가라."
우리는 그런 교회와 그런 신자가 되기 위해 기도한다. 그런 교회와 그런 신자가 되기 위해 경건에 힘쓰고 성경을 공부한다. 말씀과 기도 외에는, 나에게 있는 결심과 실력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정말로 알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결론은 3장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솔로몬의 40년과 나라의 분열
| 시기 | 사건 | 성경 |
|---|---|---|
| 주전 약 970년 | 솔로몬 즉위. 기브온에서 하나님이 처음 나타나시고 지혜를 주심. | 왕상 3장 |
| 통치 전반 | 성전 건축 7년, 왕궁 건축 13년. | 왕상 6:38, 7:1 |
| 건축을 마친 뒤 | 하나님이 두 번째로 나타나셔서 순종하면 왕위가 견고하고, 돌아서면 땅에서 끊고 성전도 버리겠다고 말씀하심. 설교에서 교독한 말씀이다. | 왕상 9:1-9 |
| 말년 | 많은 이방 아내를 따라 아스다롯, 그모스, 밀곰(몰록)을 위한 산당을 지음.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겠다. 다만 네 생전에는 하지 않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겠다. 한 지파는 남기겠다"고 말씀하심. | 왕상 11:1-13 |
| 말년 |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옷을 찢어 열 조각을 주며 예언.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자 애굽으로 도망. | 왕상 11:26-40 |
| 주전 약 930년 | 솔로몬이 죽고 르호보암이 즉위. 북쪽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워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짐. | 왕상 11:43, 12장 |
- 설교에서 말씀하신 "솔로몬 때가 아니라 아들 때에 하겠다"와 "한 지파를 남기겠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직접 하신 말씀(왕상 11:11-13)과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전한 말씀(11:31-36)에 모두 들어 있다.
다윗 언약 — 한 지파를 남기신 근거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약속하셨다. 다윗의 아들이 죄를 범하면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삼하 7:14-15). 설교의 "사울에게 한 것처럼 은혜를 완전히 빼앗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 이것이다. 같은 자리에서 하나님은 성전을 짓고 싶어 한 다윗에게 "내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다닌 모든 곳에서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뜻으로 물으셨다(삼하 7:5-7). 설교의 "내가 언제 성전 지어 달라고 했느냐"의 배경이다.
사울과 다윗
-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사무엘이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다"고 선언했다(삼상 15:28).
- 그 뒤 사울은 다윗에게 두 번 이상 창을 던져 죽이려 했다(삼상 18:10-11, 19:9-10).
- 반대로 다윗은 밧세바 사건 뒤 나단의 책망을 듣자 곧바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다(삼하 12:13).
열왕기의 끝 — 저자가 알고 있던 결말
| 사건 | 연대 | 성경 |
|---|---|---|
| 북이스라엘(사마리아) 멸망 — 앗수르 | 주전 약 722년 | 왕하 17장 |
|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끌려감 | 주전 약 597년 | 왕하 24:8-16 |
| 예루살렘 함락, 성전과 왕궁이 불탐 — 바벨론 | 주전 약 586년(587년으로 보기도 함) | 왕하 25:8-10 |
|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이 여호야긴을 옥에서 풀어 주고 왕의 상에서 먹게 함. 열왕기의 마지막 장면. | 주전 약 561년 | 왕하 25:27-30 |
- 여호야긴은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아들이므로, 설교에서 말씀하신 대로 요시야의 손자다.
- 솔로몬의 성전은 세워진 지 약 370~380년 만에 불탔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예루살렘 | 통일 왕국의 수도. 성전과 왕궁이 있던 곳. 하나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택한 성읍"이라 하셨다(왕상 11:32). |
| 밀로 | 예루살렘 다윗 성에 있던 구조물. 정확히 무엇인지는 견해가 갈리나, 비탈을 메워 쌓은 축대나 방어 시설로 보는 설명이 많다. 여로보암이 이 공사 때 눈에 띄었다. |
| 에브라임 / 스레다 | 여로보암의 출신 지파와 고향. 에브라임은 북쪽 지파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지파다. 스레다의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
| 실로 | 에브라임 땅의 성읍. 사사 시대에 성막과 법궤가 있던 옛 예배 중심지. 선지자 아히야의 고향. |
| 애굽(이집트) | 여로보암이 솔로몬을 피해 망명한 곳. 당시 왕이 시삭이다. |
| 바벨론 | 오늘날 이라크 중부 유프라테스강 가의 제국 수도. 유다 백성이 포로로 끌려간 곳. |
| 창경궁 |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선 시대 궁궐. 설교에서 "남아 있는 옛 건물"의 예로 드셨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솔로몬 |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 통일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 40년 통치. 지혜와 부, 성전 건축으로 유명하나 말년에 이방 신들을 섬겼다. 잠언, 전도서, 아가가 전통적으로 그의 글로 전해진다. |
| 다윗 | 솔로몬의 아버지. 골리앗을 이겼고(삼상 17장),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전사하게 했으나(삼하 11장) 책망받고 회개했다. 성전 건축 재료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대상 22장). "내 마음에 합한 사람"(삼상 13:14, 행 13:22).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불순종으로 버림받은 뒤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
| 여로보암 | 느밧의 아들. 솔로몬의 유능한 신하였다가 훗날 북이스라엘의 첫 왕이 되었다. 왕이 된 뒤에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왕상 12:28-30) 성경에서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왕으로 거듭 언급된다. |
| 아히야 | 실로 사람 선지자. 새 옷을 열두 조각으로 찢어 나라의 분열을 예언했다. 훗날 여로보암 집안의 심판도 예언했다(왕상 14장). |
| 시삭 | 애굽 왕. 일반적으로 이집트 제22왕조의 셰숑크 1세로 본다. 훗날 르호보암 제5년에 예루살렘을 침공했다(왕상 14:25-26). |
| 르호보암 | 솔로몬의 아들. 그의 때에 나라가 갈라져 유다(남쪽)만 다스렸다. |
| 요시야 | 유다 말기의 경건한 왕. 율법책을 발견하고 개혁을 이끌었다(왕하 22-23장). |
| 여호야긴 | 요시야의 손자, 유다 왕. 석 달 다스리고 바벨론에 끌려가 37년 만에 풀려났다. |
| 에윌므로닥 | 느부갓네살의 아들, 바벨론 왕(재위 주전 약 562~560년).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옷을 찢는 상징 행위 | 선지자들은 말씀을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전하곤 했다. 열두 조각은 열두 지파, 열 조각은 여로보암이 받을 열 지파다. 사울이 사무엘의 겉옷 자락을 붙잡아 찢어졌을 때 "나라를 떼어" 주셨다고 한 장면(삼상 15:27-28)과 닮았다. |
| 열 지파와 한 지파 | 열두 조각 가운데 열을 주고 "한 지파"를 남긴다고 하여 수가 맞지 않아 보인다. 유다와 함께 베냐민이 남았다고 보거나(왕상 12:21), 유다 땅 안에 흩어져 살던 시므온을 유다에 포함해 셈했다고 보는 등 설명이 갈린다. |
| 등불 |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왕상 11:36). 집에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집안의 대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윗 왕가가 이어지리라는 약속의 표현이다. |
| 솔로몬이 섬긴 신들 | 설교의 "잡신들". 아스다롯(시돈의 여신), 그모스(모압의 신), 밀곰 또는 몰록(암몬의 신). 솔로몬은 예루살렘 앞 산에 이들을 위한 산당을 지었다(왕상 11:5-8). |
| 성전 제사와 우상 | 솔로몬은 성전 제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다른 신들을 더했다. 성경은 이것을 하나님을 "버린" 것으로 본다. 첫째 계명이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이기 때문이다. |
| 왕의 상에서 먹다 | 왕이 자기 식탁에 앉게 한다는 것은 신분을 인정하고 호의를 베푼다는 뜻이다. 여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평생 왕 앞에서 먹었다. |
| 솔로몬의 실록 | 본문 41절에 언급된 기록물. 열왕기 저자가 참고한 자료로 보이며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언약(言約) |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맺으신 엄숙한 약속. 하나님이 먼저 은혜로 맺으시고, 그 안에서 백성에게 순종을 요구하시며 복과 징계를 약속하신다. |
| 징계(懲戒) | 하나님이 자녀를 바로잡으려고 주시는 사랑의 훈련(히 12:6-8). |
| 회개(悔改) | 죄를 뉘우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다윗의 회개 기도가 시편 51편이다.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시 51:11-12). 설교에서 풀어 말씀하신 다윗의 고백과 통한다. |
| 주홍빛 | 짙고 선명한 붉은색. 이사야 1:18의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에서 온 표현으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죄를 가리킨다. |
|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2).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
| 성육신(成肉身) | 하나님의 아들이 참 사람이 되신 것.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
| 대속(代贖) | 예수님이 우리 대신 죄의 값을 치르신 것. |
| 하나님의 형상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창 1:27). 죄로 그 형상이 망가졌으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골 1:15) 신자는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부름받았다(롬 8:29). |
| 산상수훈과 팔복 | 마태복음 5-7장의 예수님 가르침을 산상수훈이라 하고, 그 첫머리의 여덟 가지 복(마 5:3-10)을 팔복이라 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설교 뒤에 부른 찬송의 가사이기도 하다. |
| 심령이 가난함 | 하나님 앞에서 자기에게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아는 마음.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
| 헛되고 헛되다 | 전도서 1:2. 전도서는 전통적으로 솔로몬의 글로 전해지며, 설교의 "솔로몬이 쓴 대로"가 이것을 가리킨다. |
| 직분자(職分者) |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 |
| 사유화(私有化) | 맡은 것을 자기 것처럼 삼는 것. |
| 고신총회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서울중앙교회가 속한 장로교 교단.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열왕기상 9:4-7 교독 부분은 자막이 많이 깨져 있어 성경 내용을 풀어 적었습니다.
- 사울 왕의 우상을 설명하는 대목(6-6)에서 자막은 "왕권에 관한 욕심이 솔로몬에게는 우상입니다"라고 받아 적고 있습니다. 앞뒤 흐름은 사울 왕의 우상이 왕권이라는 설명이어서 노트에는 그 흐름대로 적었으나, 목사님이 사울과 솔로몬 모두에게 해당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약 11분 30초 부근)으로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 목사님은 11장 40절을 "오늘 읽었던 본문"이라고 하셨는데, 영상 설명에 적힌 본문 범위(26-36절, 41-43절)에는 40절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예배 때 실제로 읽은 범위는 영상만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설교에서는 "하나님이 아히야를 통해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고 표현하신 곳이 여러 번 있습니다. 성경 기록으로는 아히야가 직접 만난 사람은 여로보암이고(11:29-39),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이 직접 같은 내용을 말씀하셨습니다(11:11-13). 목사님도 설교 중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했던 예언의 말씀을 솔로몬이 들었을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설교에서 남겨 두시는 한 지파를 "유다 지파"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은 "한 지파"라고만 하며, 열 지파와 한 지파의 셈법에 대해서는 7-4에 적은 대로 설명이 갈립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솔로몬의 통치 연대, 예루살렘 함락 연도 등)와 밀로의 정체, 스레다의 위치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